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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아주 가끔씩. 교사였다가 지금은 군인입니다.
눈이오는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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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20
    "1리터의 눈물"을 읽고.
  2. 2015.03.08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안녕하세요. 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셨나요?

어느새 자정을 넘어 3월 20일이지만 저는 아직 3월 19일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 할 책은 바로!!!!!

 

 

바로 1리터의 눈물인데요. 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와지리 에리카가 열연했던 동명 일드도 매우 유명한데요, 저도 이 일드를 통해서 먼저

1리터의 눈물을 접하게 되었고, 이번에 원작 도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읽어보니, 드라마와 책은 역시나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책 이야기이니만큼 책을 위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이 책의 주인공인 아야가 앓고 있는 병은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질병입니다.

우리 몸에서 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기관인 소뇌, 뇌간, 척수의 신경세포가 퇴행성 변화를 겪는 매우 희귀한 질병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치료법이 아직도 제대로 나와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점차 몸을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결국에는 누워만 있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하네요. 더 무서운 것은 지적능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기에 점차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그대로 인식하면서 병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참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야기 속의 아야는 평범한 소녀입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아가기를 원하는 평범한 꿈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였습니다. 하지만 병마는 그녀의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다니던 학교도, 친구들도, 꿈도, 희망도, 그녀에게 남은 것은 그다지 없어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하루하루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며 삶의 끈을 놓지않았습니다. '1리터의 눈물'이라는 제목처럼 많은 눈물을 흘린 그녀였지만, 그 눈물의 끝에 그녀는 주저 앉은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 노력했습니다.

 

 

1리터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녀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 노력했습니다.

그녀의 삶을 보면서 지금의 저를 돌아보게 되었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책의 내용은 어찌 보면 뻔하다고 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 힘든 삶을 보내는 그녀가 정성 들여 써내려간 문장 하나, 단어 하나들은 깊은 울림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하고 싶은 이야기가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장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 속에서 아야는 병을 앓으면서 점차 비장애인의 범주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즉, 장애인이 되어갑니다. 장애란 것은 무엇일까요? 특수교육을 3년이나 공부했지만 저는 장애가 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책 속에는 잘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아야는 그녀에게 생긴 후천적인 장애로 인해서 더 힘든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녀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그저 그녀의 겉모습만 보고 수군거리는 모습들은 그녀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며 다름을 어색하게 여기거나 거부하지 않고, 그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녀의 가족 및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고 싶은데, 아직 제 속에는 편견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이야기가 돌고 돌아서 산으로 갔네요. 슬슬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1리터의 눈물'. 간단히 이야기하면 어떤 소녀의 일기 모음집이지만, 그녀가 겪은 힘든 삶과,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삶을 살아가려 한 그녀의 노력이 이 책에 깊은 울림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한번 일독을 권합니다!

 

# 시간되시는 분들은 일드 '1리터의 눈물도 한번 시청하시길. 근데 드라마 속에서 키토 아야 역을 맡은 사와지리 에리카의 최근 모습이나 기사는 검색하지 마시길. 드라마에 몰입하실 수 없게 되실 겁니다.

and

​​안녕하세요? 눈이오는가을입니다.
오늘은 책 한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개미인데요, 개미의 저자는 바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프랑스 작가로서 개미를 제외하고도 아버지들의 아버지, 뇌,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신, 카산드라의 거울, 웃음 등 많은 작품을 내고 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특히 프랑스 본국보다도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더 많이 받아 우리나라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 소설 속 인물이 한국인이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가장 최근의 작품으로는 제3인류가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한데요, 상상력이 뛰어나고 흥미로운 소재로 글을 쓰는 능력이 뛰어나서입니다. 뭔가 그의 작품을 읽고 있으면 유쾌한 상상력 경연장에 온듯한 기분이 듭니다.

다시 개미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책이 처음 사랑받던 시기는 제가 중학생 때이니 2002-2004년 정도였습니다. 친구들이 개미를 돌려보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저는 베스트셀러 따위 남들이 다 읽는 것 읽지 않겠어라는 건방진 마인드로 이 책을 거부했었습니다. 그리고 몇년 후 대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베르나르베르베르 마니아가 되었지요.

베르나르베르베르 문학의 특징 중 하나라면 이야기가 병렬구조를 취한다는 것입니다.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이야기가 교대로 진행되는데(혹 3개의 이야기가) 어느새 그 두 이야기가 서로 긴밀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흥미를 유발하곤 합니다. 개미도 마찬가지구요.

개미는 총 5권으로 구성된 소설입니다. 책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의미가 없겠지요. 읽으시려는 분들의 흥미만 떨어뜨릴까 걱정됩니다. 다만 저는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개미를 일독해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네요.

우선, 개미를 자세히 관찰하고 쓴 작가의 노력 때문에 개미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 뿐만이 아니라 개미에 비추어 우리의 모습을 반성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뛰어난 작가의 상상력! 키스의 기원을 개미의 영양교환이라고 생각한다던가, 개미를 주인공으로 삼아 소설을 구상한다는 것 자체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번역 소설임에도 문체가 매우 매끄러운 편입니다. 이 책을 번역하신 이세욱씨가 굉장히 능력이 뛰어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신다면 후회는 안하실거에요. 개미에 대한 포스팅은 추후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셨길, 그리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 : 아이폰 티스토리 앱으로 쳐서 가독성은 안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날 때 다시 편집하고 내용 수정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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